4대그룹은 최태원 회장 제외하곤 참석 불발 현재 5곳 총수 참석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이 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방미 참여 경제인과의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를 무리하게 추진한데 따른 여파일까.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14대그룹 총수 참석률이 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27~28일 열리는 대통령과 14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하는 그룹 총수는 SK 최태원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KT 황창규 회장, GS 허창수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등 5명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3년째 병상에서 누워있고, 3년째 그룹을 이끈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이어서 참석이 불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참석할지 고민 중이다. 고령으로 인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한 바 있어 이번 간담회에 정 부회장 참석 가능성이 제기된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올해부터 그룹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재판 날짜와 대통령과 간담회 일정과 겹치면서 참석할지 불투명하다. 신 회장은 간담회 참석에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판부가 사전 승인을 해줄지가 변수다. 롯데그룹은 재판이 늦어진다면 법원과 협의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고 아직 집행유예 중이어서 참석이 쉽지 않아 금춘수 부회장이 대신 참석한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현재 건강 회복 중인 상태라 참석이 쉽지 않아 손경식 회장이 대신 참석한다. 신세계는 실질적 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한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당초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이번주 내 귀국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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