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과 다른 문제...사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통과된 추경안에 대해 누더기니, 반토막이니 하는 평가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당내외의 이런 왜곡된 평가, 성과에 대한 폄훼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통과된 추경안에 대해 누더기니, 반토막이니 하는 평가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다고 심정을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통과 내용에 대해 SNS 등에서 누더기니, 반토막이니 하는 폄훼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것은 추경 처리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사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두 달간 원내대표단 전원이 문재인 정부의 제1공약인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 치열한 협상의 전선에서 얻은 성과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협상을 통해 12,000명의 신규증원 목표에 10,075명 신규증원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중앙공무원을 4,500명에서 2,575명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공무원 7,500명 신규증원까지 확보하는 추경을 관철해냈다”면서 “이것이 어떻게 반토막인가”라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방관, 경찰관, 군 부사관, 사회복지공무원, 근로감독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공무원 10,075명을 채용할 수 있게 했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 1,000개, 노인일자리 3만 개, 가뭄 예산,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예산, 노후공공임대주택 개선 예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예산들도 꼼꼼하게 담아냈는데 이것이 어떻게 누더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당내외의 이런 왜곡된 평가, 성과에 대한 폄훼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 국회 처리는 1차 관문일 뿐,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 그리고 ‘합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청이 힘을 합쳐서 어렵게 출발한 추경열차가 국민들께 되도록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추경이 확인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민생 철학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과제가 더불어민주당 앞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100대 국정과제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통과 계획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실행시켜 나가기 위해 준비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