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아주 긴 머리였는데...캐릭터 더욱 잘 보여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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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듀얼’ 속 아역배우 이나윤이 나이에 걸맞지 않는 묵직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24일 이나윤은 ‘듀얼’이 끝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극중 이나윤은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수연’역을 맡아 애틋한 부녀 호흡부터 속 깊은 어린 딸의 모습까지 리얼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나윤은 “처음 ‘듀얼’ 촬영장에 왔을 때는 낯설고 쑥스러웠다”고 회상하며 “이제 감독님, 작가님, 현장의 스태프, 선배 배우분들과 조금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또 “‘듀얼’에서 만성 골수형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설정의 ‘수연’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며 “전에는 아주 긴 머리였었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를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삭발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 남는 장면에 대해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눴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5회에서 자신이 있는 곳이 병원인줄로만 알았던 수연이 혼자 잠에서 깨 성훈의 아지트를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이때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울먹였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극 중 남다른 감정 표현 연기가 호평 받은 것과 관련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본을 꼼꼼하게 읽은 뒤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며 “무조건 실제 상황이라고 상상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했다.

더불어 그녀는 “이번 작품인 ‘듀얼’을 통해서는 몸이 아픈 ‘수연’를 연기하며 납치까지 당했었으니, 다음 번에는 완전히 다른 차분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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