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모습을 맑고 깨끗하게 바꿔...국민께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겠다

▲ 문무일 후보자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의 모습을 맑고 깨끗하게 바꿔,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큰 시기에 부족함이 많은 제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지난 25년간 검사로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수사 최일선에서 보내왔다”며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잘못된 희생이나 피해가 없도록 노력했으나, 행여 사건관계인들에게 억울함이 있지 않았는지 늘 반성하면서 일해왔다”고 했다.

그는 “투명한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검찰의 중립성, 투명성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고 검찰의 모습을 맑고 깨끗하게 바꾸어,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 오로지 진실만을 보고 치우침 없이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검찰이 독선에 이르지 않도록 수사의 착수와 진행, 결론 도출 등 수사의 전 과정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바른 검찰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검찰구성원 모두 공사 간에 청렴하게 생활하도록 제도를 보완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에서 벗어나 물적 증거와 자료 분석 중심의 수사체계를 확립하고, 검찰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열린 검찰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문 후보자는 “경청과 참여를 토대로 국민이 검찰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꿔왔다”며 “국민들에게 빗장을 열고 문턱을 낮추어, 개개 사건과 검찰 정책의 결정에 국민이 참여할 길을 넓히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검찰 업무를 하나하나 수행한다면, 검찰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모습으로 점차 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부터 먼저 권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상하 간에 스스럼없이 직언하며 소통할 수 있는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열린 검찰의 모습을 지향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