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초청에 장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오뚜기

▲ 오뚜기가 청와대와 기업간 간담회에 초청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식품 전문업체 오뚜기가 청와대 초청을 받아 큰 화제를 낳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27~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 간담회 참석 명단에 국내 15대 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의 대기업 14개와 중견기업 오뚜기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오뚜기 자산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이번 간담회 명단에 포함된 대기업들의 규모보다 터무니없이 낮으며,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재계 순위 100위권 밖이다.
 
하지만 오뚜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GOD)뚜기’로 불리며, ‘착한기업’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청와대는 “대기업 중심으로만 모이는 것에서 탈피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오뚜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뚜기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기에 격려를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1.16%에 그쳤다. 또한 ‘명예퇴직’, ‘아이 돌보는 주부’ 등 실질적으로 정규직 일을 하지 못하는 자들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까지 낳고 있다.
 
이어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와 계열사 조흥 주식을 상속받은 함영준 회장은 1500억원의 상속세를 5년동안 분납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 기업들이 편법을 이용해 경영승계를 하는 것과 대조되며, 이같은 오뚜기의 행동에 소비자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오뚜기가 청와대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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