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샥스핀 거래 조장하는 아워홈 규탄

▲ 지난 6일 아워홈(구 LG유통)이 파인다이닝 브랜드인 '싱카이'와 '키사라'를 통해 출시된 샥스핀 등을 사용한 여름 보양식.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 6일 아워홈(구 LG유통)이 샥스핀을 사용한 여름 보양식을 파인다이닝 브랜드인 '싱카이'와 '키사라'를 통해 출시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에서 샥스핀이 보양식이라는 과장 광고를 멈추고 메뉴 출시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아워홈은 2006년부터 샥스핀 찜, 샥스핀 스프 등을 ‘특급보양요리’라며 지속적으로 판매해왔다"며 " 영양이 많지 않은 샥스핀을 '보양식'으로 홍보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비윤리적인 식재료 샥스핀 거래를 조장하는 아워홈을 규탄하며, 샥스핀 메뉴의 즉각적인 판매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싱카이'와 '키사라'를 통해 샥스핀을 사용한 여름 보양식 출시에 아워홈 관계자는 무더운 올 여름, 잃기 쉬운 입맛과 지친 원기를 회복시켜줄 특급 보양 메뉴라고 홍보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밝힌 성명서에 따르면 샥스핀은 주성분이 콜라겐으로 불완전단백질이고 일부 아미노산이 결핍되어 있어 계란이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영양이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아워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식재료는 고급이고 건강에 더 좋을 거라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샥스핀을 '보양식'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고 과장 광고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 대만,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샥스핀 판매 및 유통을 점차 금지하고 있고, 국내 17곳 특급 호텔도 상어 보호의 일환으로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샥스핀을 아워홈이 판매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며 윤리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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