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전작 갤노트7 명예회복 LG는 휴대폰사업 흑자전환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월 각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V3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각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V30'을 공개한다.

양사가 내놓은 스마트폰은 하반기 각 사업부의 명운을 걸 만큼 플래그십 모델로 명예회복과 매출과 수익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애플이 아이폰8을 출시하기 때문에 힘겨운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어 상반기보다 치열한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질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의 공세 속에 시장 점유율을 지켜야 하기에 '갤럭시노트8'과 'V30' 판매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애플의 아이폰8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맞아 10월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양사는 8월에 공개하고 아이폰8 출시 전까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먼저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일주일 앞선 8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전 세계에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이번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에 있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인해 최단기간 단종제품이란 뼈아픈 경험을 맛봤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통해 지난해의 불명예를 씻고 명예회복을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신뢰회복이 급선무인 만큼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다.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6.3∼6.4인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6GB램 탑재가 예상된다. 갤럭시S8 시리즈에 도입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 디자인 특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 장착도 유력하다.

LG전자는 8월31일(현지시각) ‘IFA?2017’이 열리는 독일의 베를린에서 V30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G6에 업계 최초로 18:9 화면비의 ‘풀비전’디스플레이를 V30에도 적용했다.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35’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하반기 출시되는 V30에 MC사업본부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할 처지다. 상반기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6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2분기 1000억원 가량 손실을 낼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9분기 연속 적자로 1분기 2억원까지 적자를 줄이며 턴어라운드 기대를 걸었지만 북미지역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폭이 커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반기 V30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이뤄야 하는 특명을 안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LG전자는 V30 출시에 앞서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準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Q시리즈 첫 번째 스마트폰 LG Q6를 선보이고 8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에 LG Q6와 LG Q6+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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