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철강재 원가상승 전망, 올해 안 구조조정으로 부채 감소

▲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원가가 올라가면서 제품과 가격차이가 줄어 마진이 감소했고, 스테인리스 업황도 상반기 하락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7%증가한 9791억7000원이라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조9444억원으로 16.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140.3% 늘어났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원가가 올라가면서 제품과 가격차이가 줄어 마진이 감소했고, 스테인리스 업황도 상반기 하락했다. 원가가 가장 높았던 고가 재고 판매와 포항제철 제3용광로 확장, 열연 공장 개선작업에 따라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보다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28.3% 감소했다.
 
올 하반기에는 철광석 등 원소재 가격 상승이 철강재 가격 상승을 끌어낼 전망이어서, 중국내 비규격 저급 철강재 퇴출과 설비 폐쇄로 저급강 철강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중국발 열연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포스코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부실과 구조조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유휴 부동산과 지분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149건을 진행 중이며, 부채 비율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식 매각은 실적에 보탬이 됐고, 하반기에 KB금융지주 추가 지분 매각가능성도 남았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 자회사 2분기 실적은 원가가 올라가면서 자회사들의 실적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스텐인리스 업황이 상반기 연속적으로 가격 하락하면서 관련 계열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