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스타 제도 및 상생협의체 등 신설

▲20일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가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활동 점검을 실시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현대·기아차가 1차-2·3차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생협력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20일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가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활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미진한 업체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2·3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경영 개선, 기술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육성 활동을 평가해 신차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현대·기아차와 1·2차 협력사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도 신설한다. 협력사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기아차는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설립 ▲2006년 전담 조직 (상생협력추진팀) 구성 ▲2008년 공정거래협약 체결 ▲2011년 R&D기술지원단 신설 ▲2012년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 해외 동반진출 1?2차 협력사가 34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36개사에 이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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