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죽겠는데 뺏기면 뺏기는가보다 당하고만 살아요?"

▲ ⓒKBS '학교2017' 제작진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학교 2017’ 김세정의 뼈있는 긍정 어록이 연인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세정은 KBS ‘학교 2017’에서 성적 지상주의 금도고와 이에 반격하고 싶은 용의자 X 때문에 문제없는 문제아가 된 라은호를 맡고 있다.

특히 극중 이 시대의 나쁜 어른들에게 전하는 은호의 뼈있는 일침에 시청자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은호가 대신 해줬다”, “어른들이 미안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극중 그녀는 금수저 논란을 빗댄 어록이 인상적인데 “억울해 죽겠는데 뺏기면 뺏기는가보다 당하고만 살아요? 같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피토하고 싸워야죠!”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표현키도 했다.

또 “공부 못한다고 꼭 사고치는 거 아니잖아요! 요즘 나쁜 짓 엄청 하는 어른들, 공부 되게 잘했던 사람들이잖아요”라며 따끔한 일침을 날리는 등 우리 사회의 부적절한 편견을 우회적으로 대변했다.

뿐만 아니라 은호는 “공부 못하고 돈 없으면 다 문제아야? 그딴 그지 같은 생각은 대체 누가 하는 거니?”라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이는 즉 성적과 집안 배경만으로 모범생과 문제아를 판단하는 일부 학교의 실태를 꼬집는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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