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추경은 정권교체로 국민이 만든 문재인 정부의 존재 이유”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3당의 반대로 일자리·민생 추경과 정부조직법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면서 “묻지마 반대가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인지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 추경이 자신들의 대선공약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면으로 뒤집으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안철수 후보님, 지금 국민의당이 후보님의 공약을 뒤집으려 하는 것을 알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3당의 반대로 일자리·민생 추경과 정부조직법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면서 “묻지마 반대가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인지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 추경이 자신들의 대선공약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면으로 뒤집으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3당은 ‘국정 탈선 동맹’을 결성하고 절박한 민생과 청년의 한숨은 아랑곳없이 마치 문재인 정부를 중단시키고야 말겠다는 듯 묻지마 반대로 절박한 일자리와 민생을 더욱 위태로운 길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렇게 약속했다”면서 “경찰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 치안활동 강화 7천명, 사이버과학수사·대테러 활동 등 약 3천명, 부족 소방인력 증원 연 3,400명씩 5년간 17,000명” 등의 당시 공약을 나열했다.
 
이어 우 원내 대표는 “홍준표 대표님, 국민약속을 저버리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대국민 공약이다. 일선 소방관을 확충하고,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증원,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 및 방문간호사 확충”이라면서 “안철수 후보님, 지금 국민의당이 후보님의 공약을 뒤집으려 하는 것을 알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이어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님, 소방현장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청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로 연 3,400명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셨다”면서 “그런데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는 절대로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는 것은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 유승민 후보께서는 무슨 돈으로 소방관을 늘린다고 하신 것인가? 대답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는 “야3당 대선 공약집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홍준표 후보가 경찰관을 늘려도, 문재인 대통령은 안 되는 것인가? 안철수 후보가 사회복지사를 늘리는 것은 괜찮아도, 문재인 대통령은 안 되는 것인가? 유승민 후보는 소방관을 늘려도 되고, 문재인 대통령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연거푸 질문을 던졌다.

우 원내대표는 “구급대원이 동료가 부족해 대신 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하고, 1년에 7명의 집배원이 돌연사하고, 한 달에 100시간을 초과근무 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를 만들면 안 되는가”라며 “주호영 대표는 ‘철밥통은 안 된다’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통해 늘리려는 소방관이 철밥통인가? 집배원, 사회복지사, 경찰관이 철밥통들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면서도 열악한 처우와 인력부족으로 자신의 안전도 위협받는 공무원들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는 것인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고 비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오늘도 협상에 나서겠다. 협상에 임하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자세를 늘 버리지 않고 있지만, 일자리 추경은 절망과 한숨으로 국민이 만든 정권교체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의 존재 이유나 다름없다”면서 “야3당은 여소야대의 힘을 이용해서 집권여당을 굴복시키려 하고 있지만 존재를 부정당하는 협상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일자리 빠진 추경 합의는 없을 것이다. 그 원칙과 각오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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