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2점 홈런, 문동환 구원승

▲ 데이비스 선수(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타선을 폭발시키며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이겼다. 3차전은 하리칼라와 최영필이 선발 예고된 가운데 오는 2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삼성의 4번타자 심정수가 왼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 2루주자 박한이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나 3회까지 제이미 브라운에 무안타로 눌리던 한화는 곧바로 4회초 공격에서 클리어·김태균·한상훈·신경현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무려 4개의 2루타를 몰아치면서 4-1로 역전시켰다. 1이닝 2루타 4개는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삼성은 4회말에서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반격했지만, 7회초 바뀐 투수 전병호가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마운드에서는 문동환이 빛났다. 지난 22일 비로 순연되면서 체력을 비축한 문동환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4-2로 쫓기던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선발 정민철을 대신해 등판한 문동환은 양준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구원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구대성 역시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점수차 때문에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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