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각사 업무보고서·공시자료·소비자설문 종합

▲ 2017년 카드평가 종합순위(전년순위) ⓒ 금융소비자연맹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시중 8개 카드사 중 업무보고서 기준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비씨카드이며, 낮은 곳은 하나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작년 2위에서 신한카드를 꺾었지만, 하나카드는 작년과 같은 8위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3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따르면 지난해 각 카드사와 금감원 경영공시자료와 소비자설문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종합순위는 비씨‧신한‧삼성‧국민카드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드사는 하나카드였다.
 
비씨‧신한‧삼성‧국민 상위 4곳의 카드사가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에서 상위권에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하나카드는 소비자성과 건전성 측면에서는 전체 8개사 중 8위였고, 안정성 7위, 수익성에서만 우리‧롯데카드보다 높은 6위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정성 평가에서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삼성카드(32.42)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현대카드(16.94)가 같은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성 부문에서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와 금소연이 직접 설문조사한 소비자 신뢰도 결과에 따라 산정했으며, 신한카드가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카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카드사 소비자 10만명당 민원수는 평균 10.17건으로 전년대비 0.46건 증가했고, 민원은 평균 18,70% 증가해 소비자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왔다.
 
건전성부문 평가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연체채권비율을 기준으로 했으며, 비씨카드는 겹영카드사들의 회원사로써 작년에 이어 건전성 지수가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가 4위로 전년보다 1단계 내려갔다.
 
하나카드는 타카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고, 적립비율도 가장 낮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높았던 신한카드가 총자산순이익률(ROA)을 더해 10점 중 9.5점으로 8.8~7.2점사이인 타카드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하나카드는 우리카드를 웃도는 6위인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카드가 전년에 하나카드와 자리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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