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편의점에 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신세계그룹

▲ 이마트 김성영 대표가 향후 'emart2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영진 기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브랜드 파워를 통해 편의점 사업에 적극 나서고, 핵심사업으로 육성시킨다고 밝혔다.

13일 신세계그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적극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브랜드 파워 2위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emart24'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 위드미 김성영 대표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영진 기자

이날 이마트 위드미 김성영 대표는 "'3無' 정책을 통해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無' 정책은 '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 無'다.

현재까지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사업에 2014년 150억원, 2015년 380억원, 2016년 250억원, 2017년 1,000억원, 총 1,78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점포수도 2014년(501), 2015년(1,058), 2016년(1,765), 2017년(2,168), 급속도로 늘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투자할 계획이며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오픈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mart24'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은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로 점포형태, 상품, 서비스를 차별화된 방식이다.

또한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며, 함께 상생하는 편의점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경영주는 매출이나 고객 수 등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인식한 상황에서 점포를 인수할 수 있어 성공적인 창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어 emart24는 업계 선도를 위한 핵심 전략인 '프리미엄', '공유'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김성영 대표는 "'프리미엄'과 '공유'를 통해, 향후 편의점 emart24에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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