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서 메로나는 생산하고 판매한다고 밝힌 빙그레

▲ 빙그레가 미국 현지에서 자사 제품 메로나를 생산하고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 / 빙그레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빙그레가 국내기업 최초로 자사 제품 '메로나'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한다고 밝혔다.

12일 빙그레는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Lucern Foods' 사와 OEM 방식으로 메로나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1년에 걸친 검토를 마친 뒤 생산에 돌입했다.

그동안 빙그레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이스크림을 미국에 수출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2,200여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Albertsons Company Inc' 계열사 'Lucerne Foods'와 OEM 생산을 통해 자체적으로 미국서 생산과 판매를 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교민 및 중국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는 미국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을 단축, 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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