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 적극 협력으로 시장점유율 늘리기로

▲ '삼성 파운드리 포럼 코리아 2017'행사장 전경.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칩과 패키징까지 함께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다른 파운드리사와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며 2018년 파운드리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

이상현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코리아 2017'에서 “사물인터넷(IoT), Automotive, 인공지능(AI)등 새로운 응용처의 등장으로 국내도 로직(Logic) 반도체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고객을 지원하고자 파운드리사업부를 분리한 만큼 국내 고객사들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2위 달성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5월12일 DS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 안에 있는 '파운드리사업팀'을 '파운드리사업부'로 승격시키고 파운드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넘겨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순위 4위를 올해 안에 2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현재 주력 양산 공정인 14나노와 10나노 공정현황을 소개하고 8나노에서 4나노에 이르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 설계 인프라, 8인치(inch) 파운드리 고객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업계 1,3위인 대만 업체 TSMC와 UMC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 매출 45억18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를 기록 시장점유율 4위(7%)을 기록했다.

전년 25억2900만달러(약 2조8600억원) 대비 78.6% 급증한 수치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시장점유율 2위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은 3위 UMC와 격차를 6200만달러로 좁혔다. 2위와도 2015년 22억달러에서 지난해 9억달러로 좁혔다. TSMC는 지난해 5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양산한 10나노 공정이 안정적인 수율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양산되고 있으며 고객지원을 위하여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를 적용하는 7나노 양산용 설비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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