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을 선언한 동아쏘시오

▲ (좌) 변경 전 입사지원서, (우) 변경 후 입사지원서 사진 / 동아쏘시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빼고, 학력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방침이다.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맞춰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 때 부터 50여 년 이상 지속해 오던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초래할 수 있는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을 없앤 새로운 입사지원서를 마련했다. 바뀐 입사지원서에는 이름, 연락처, 자격·경력사항, 직무관련 교육 이수사항, 지원 분야 역량, 가치관만 기재하면 된다.

기존 채용 절차도 간소화될 방침이며, 면적도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 관련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블라인드 채용을 기점으로 향후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고,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학력, 집안 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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