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 "ICBM 아니다...중거리 탄도미사일 일 뿐"

▲ ⓒS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을 두고 중국이 찬성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가 전날 북한 ICBM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제재는 물론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려다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 조차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반대 이유는 바로 ICBM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

러시아 측은 “북한이 쏜 미사일과 관련된 정보를 보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ICBM이 확실하다”며 “러시아에 근거 자료도 줄 수 있다”고 응수하며 채택을 두고 갈등을 보이다 결국 무산됐다.

다만 중국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도 ICBM이라는 평가보다는 탄도미사일이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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