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중·러 정상과의 회담서 단호하게 말해야”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이상 대북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을 냉철히 보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적 자산의 상시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이상 대북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을 냉철히 보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적 자산의 상시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해 “현실과 괴리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뜬금없는 행보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 압박과 제재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글로벌 정치 지도자들을 설득해 실질적인 북핵 해법과 협력을 얻어내고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곧 있을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여지로 해석될 만한 두루뭉술하고 애매한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즉각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그 전제가 모두 깨졌다”며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뿐만 아니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북한 노동자의 중국 입국 금지, 국경무역 폐쇄와 같은 실효적이고 강력한 조치들을 요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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