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요힘빈'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판매중인 쿠팡

▲ 쿠팡이 현재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요힘빈'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판매중에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버젓이 판매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쿠팡 홈페이지에는 '애디프로 맥스'라는 상품이 판매중에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는 환각, 빈맥, 심박세동,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정신을 잃거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요힘빈' 성분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대선기간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친숙한 이름이 된 '요힘빈'은 '돼지 발정제'의 주요 성분으로, 지방분해,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주로 사용된다.

또한 '요힘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 사용을 금지한 '유해물질'로 관세청 통관 금지 품목이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력운동 관련 섭취제에 포함돼 불법 유통되고 있다. 쿠팡측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또한 불법 유통된 제품으로 현재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쿠팡은 지난해 5월에도 '요힘빈'뿐 아니라 어지럼증, 구토 등을 유발하는 금지약물 '이카린'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다 식약처에 적발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요힘빈' 들어간 다이어트 보조 건강기능 식품 '벡섬'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면서 똑같은 논란으로 진땀 빼고 있는 오픈마켓 업체들은 "판매자가 실시간 판매 품목을 등록하다 보니 수시로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해명에만 급급하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를 안일하게 생각지 말고, 벌칙 강화 등을 통해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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