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민주역량·도덕성이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다.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KTV
[시사포커스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귀국행사에서 “국민 여러분,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다”며 “어려운 길이었지만 국민들의 든든한 지지가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현안에 대하여 때로는 치열하게, 또 솔직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며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면서 “또한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되었다”며 “국민여러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그 첫발을 떼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다.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이라며 국민들께 감사를 표했다.
 
이 행사에는 김부겸 행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1차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우원식 원내대표, 문희상·박영선·박광온·표창원 의원 등과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안보실 2차장 등 대부분의 수석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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