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지만 로젠탈은 부진으로 마무리 실패

▲ 오승환,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홀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홀드를 올렸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당초 이번 시즌 마무리로 등판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구위가 날카롭지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면서 마무리 입지가 줄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신뢰하면서도 팀을 위해 불펜투수들의 보직 변경을 고려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선두타자 맷 위터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대타 애덤 린드와 마이클 타일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오승환은 타일러 라이언스와 교체됐고, 라이언스는 대타 라이언 레이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8회를 마쳤다.
 
당초 매시니 감독은 마무리로 트레버 로젠탈을 올렸지만, 로젠탈이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맷 보우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새미 솔리스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따냈다.
 
결국 매시니 감독의 마무리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승환과 로젠탈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안심하고 뒷문을 맡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날 오승환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로젠탈은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승리를 날릴 뻔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후반기 마무리를 누가 맡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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