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간담회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동포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재미동포 간담회 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하실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재미동포 간담회 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하실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우리시간) 오전 페이스북에 “아들 리안이와 함께 뉴저지에서 오신 문미순 님. 울먹이는 목소리로 믿는다,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라고 적으면서 “동포 여러분 사랑합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하실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장 사진도 함께 올렸다.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우리 대통령과 여사님때문에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협상이었는데 선방하셨습니다. 여사님 활약도 고운 자태만큼 눈부셨구요. 뉴스 보며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등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이다.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재외공관을 재외공관답게 만들겠다. 통역이나 수감자 지원 법률서비스를 위해 영사인력을 확충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재미 동포들의 정치적 역량이 커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양국의 관계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녀들이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저 사이에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조성에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이 확인됐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확보됐다”며 “이렇게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포여러분의 기여와 헌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제 귀국길에는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우리 문화재 두 점이 함께 돌아간다.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라며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안민석 의원이 수고를 많이 해줬고, 무엇보다 국내 시민단체와 재미 동포사회의 노력이 거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동포 여러분이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조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남북관계에서도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전역의 동포사회 대표와 여성·청년·입양아 등 동포사회 전반의 다양한 인사 등 재미동포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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