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악수 4초간 친근한 악수...아베의 19초와는 다른 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 참석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나눴지만 별 다른 특이사항 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의전차량인 캐딜락에서 내린 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특히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앞에 나와서 직접 영접했고,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세기의 악수로 특이사항 없이 약 4초가 원만하게 이뤄졌다.

이날 악수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을 문 대통령의 어깨에 올리며 친근함을 표시했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잡아 역시 친근함을 표시했다.

곧바로 멜라이나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김정숙 여사는 결혼할 때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든 쪽빛 한복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상들과 악수할 때 상대방이 당황스러울 만큼, 손을 꽉 잡거나 확 잡아당기는 악수 외교가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일본 아베 총리와의 악수에서는 아베의 손을 꽉 움켜쥐고 손등까지 툭툭 쳐가며 무려 19초나 놔주지 않았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트럼프가 일격을 당한 일화로 프랑스의 젊은 대통령, 마크롱과 마주할 당시 마크롱이 작심한 듯 트럼프의 손을 꽉 부여잡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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