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27일 TV 토론 참석 뒤 불쾌감 표출…30일 토론 불참키로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TV토론회를 하는 건 적절치가 않다”고 또 다시 TV토론 참석을 번복하며 불참 의사를 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9일 “TV토론회를 하는 건 적절치가 않다”고 또 다시 TV토론 참석을 번복하며 불참 의사를 표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일로 예정된 마지막 토론 참석 여부와 관련 “TV토론에 대해 국민들이 지금 역겹다는 반응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TV토론 당일 오전 9시부터 12시간동안 모바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꼬집어 “세상에 투표하는 날 TV토론회 하자는 그런 억지는 처음 봤다”며 “투표하는 날 TV토론을 하는 것은 세계적인 전례가 없는 얘기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자신의 불참 방침을 정당화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전 지사는 TV토론에 대해 “이게 선거운동인데, 내가 선거운동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포기하는데 감점제도 있느냐, 없지 않냐”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국에도 얘기를 했다”고 강조해 불참 결정을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못 박았다.
 
앞서 홍 전 지사는 같은 날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한국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원유철 후보에게 ‘애들하고 이야기 한다’고 비판했던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TV토론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 반응이 역겹다고 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홍 전 지사가 불참하더라도 마지막 남은 SBS TV토론회는 방송국과 이미 약속된 사안인 만큼 참석 의사를 밝힌 원유철, 신상진 의원만으로 생방송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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