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B기준, 자본금 3조원 확충 마무리

▲ 메리츠종금은 29일 7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방식으로 총 6억 8847만주(약 748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메리츠종금은 29일 7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방식으로 총 6억 8847만주(약 748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이며 전환상환우선주로 발행한다. 신주발행가액은 97.8% 할증된 9200원이나 4600원이다.
 
전환상환우선주(RPCS)의 상환은 납기일로부터 1~4년째 되는 날 사이 본건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할 권리가 생기며, 상환하게되면 채권 역할을 하게 되고, 상환이 안 될 경우 투자자는 보통주로 전환 청구할 수 있다. 전환조건은 최대 30년 사이다.
 
메리츠종금이 자본을 확충하는 이유는 앞서 메리츠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한 것과 더해 대형 금융투자(IB)사로 진입하려는 의도다. 자기자본 3조원을 넘으면 대형IB건을 충족하게 된다. 메리츠종금은 2분기 재무제표가 확정되면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신청하고 종금라이선스와 함께 부동산 금융 등 기업금융 전반까지 손을 뻗칠 것이란 계획이다.
 
앞서 메리츠종금은 자본금 3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에는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했으며, 당해 유상증자를 발행했다. 최근엔 메리츠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해 총 2조3400억까지 증액했으며 이번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이 완료되면 총 자본금은 3조9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 2분기 자본순증까지 더하면 충분히 대형 IB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다.
 
이번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투, 키움증권, HK저축은행, NH농협캐피탈, IBK연금보험, 산은캐피탈, 하나금투 등 금융투자업계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셋방, 스마일게이트엔터네인머먼트, 큐브이엠제일차 등도 투자자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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