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직원수 2016년 8.9%, 2015년 대비 9.8% 증가

▲ 10대 증권사 2년간 직원수 ⓒ 금융감독원금융통계정보시스템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0대 대형증권사들의 직원수가 지난 2년간 꾸준히 소폭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채용은 미미하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하반기 추가 신규채용이 예상된다. 1분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하나금융투자 한 곳이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직원수는 2년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10대 증권사 직원수는 각각 2만2203명으로 전년대비 1085명(8.9%)증가했고, 2015년1분기 대비해서는 1986명(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과의 합병에 따라 3월 기준 4541명으로 2년전보다 50%가까이 늘어났으며, KB증권(구 현대증권)은 작년대비 18% 증가했으나. 합병전 구조조정에 따라 2년전보다는 -18.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직원 순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었다. 2015년 1분기 1044명이던 이 회사는 2016년 1분기 1369명으로 직원수가 39% 증가했고, 올해엔 다시 6%가 증가해 1452명으로 불어났다. 신한금융투자도 22.4%, 16,1% 순으로 증가해 2년전 2136명에서 올해 2331명으로 늘어났으며, 비교적 직원수가 적은 키움증권 역시 22,4%, 16.1%증가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직원수는 605명이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감소한 증권사는 KB증권(구 현대증권)을 제외하고 NH투자증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분기부터 1년동안 -5.9%감소했고, 올해엔 작년대비 -9.2%다시 감소했다. 2년전 3167명이던 NH투자증권 직원은 올해 1분기 2823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하나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도 2년 연속 직원수가 줄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년연속 직원수가 감소했다. 반면 대신증권의 감소율도 하나금융투자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55%를 보였다.
 
한편, 올해 10대 증권사들의 추가 고용계획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0.4%와 0.6% 소폭 직원수가 증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신규채용이 5월말 현재 125명으로 작년1년간 채용규모인 210의 60%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올해 100명안팎으로 작년 채용 203명에 비해 반절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정부의 고용 맞춤형 정책 기조에 맞춰 하반기에 다시 예년 수준의 고용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며, 실제 관계자들 역시 하반기 채용에서 작년 수준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42%에 달해, 신규채용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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