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혐의 부인한 최호식 전 회장이 유명 로펌 '두우' 변호사를 선임하다

▲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유명 로펌 '두우'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최근 여직원 성추행으로 큰 논란을 빚었던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두우 소속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은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법무법인 '두우' 소속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우'는 지난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주 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법무법인 '두우'는 기업자문 변호사 1세대로 꼽히는 조문현 변호사(사법연수원 9기)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1980년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서 기업자문 전문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또한 최호식 전 회장의 변호를 맡은 '두우' 소속 변호사는 지방검찰청 지검장 출신으로 일전에 에스디제이 신동주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호식 전 회장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최호식 전 회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유명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뭇매는 피해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해당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두가지 측면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 여직원에게 충분한 보상, 영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하는 두가지의 목표를 가지고선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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