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사건 당시 최고위원들과 뜻 안 맞아 지도부 와해돼”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신상진 의원이 경쟁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과거 당 대표 전력을 꼬집어 “지난 2011년에도 당 대표를 하다가 7개월 만에 하차해 지도력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신상진 의원이 23일 경쟁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과거 당 대표 전력을 꼬집어 “지난 2011년에도 당 대표를 하다가 7개월 만에 하차해 지도력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시에 디도스 사건 처리과정에 당 지도부 최고위원들하고 뜻이 안 맞아서 최고위원들이 물러나면서 당 지도부가 와해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이 좀 품격 있는 정치를 원한다”면서도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그런 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인지도 면에서는 약하지만 13년 정치하면서 어느 계파에 속하거나 줄서거나 이런 적이 없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보수당이 계파 쪽으로 맨날 싸워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계파갈등 사익을 추구하는 당권투쟁 같은 게 없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또 다른 경쟁자인 원유철 의원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의 아주 창피한 눈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던 지난 총선 과정에 그때 원내대표”라며 “책임을 져야 될 지도부의 인물들이 다시 이렇게 출마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탄핵 정국 당시에 자신이 탄핵 찬성표를 던졌던 이유와 관련해선 “특검에서 조사가 들어가기도 전이어서 저는 탄핵 자체의 절차상 문제를 느꼈다”면서도 “국가가 더 굉장히 혼란과 위기를 거듭 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정확히 받아보는 그런 절차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서 탄핵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