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업의 귀감이 된 스타벅스

▲ 해당 쿠폰을 피해 고객들에게 매일 개별적으로 전하고 있는 스타벅스 사진 / 스타벅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스타벅스가 1년간 무료 음료를 주는 것처럼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정작 당첨된 100명의 고객에게 음료 1잔만 무료로 줘 사회적 논란을 빚었던 가운데 스타벅스의 깔끔한 후속 조치로 훈훈함과 여러 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A씨가 스타벅스를 상대로 "이벤트 공지를 잘못 올린 책임은 스타벅스에 있다"며, "1년간 상응하는 배상을 해달라"는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스타벅스는 본지와 통화에서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다른 고객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 취재결과 스타벅스는 이벤트에 당첨된 100여 명의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일일이 전화를 해 죄송스러움을 표하고, 음료 1년 무료 쿠폰을 하루 기한 두고 쓸 수 있게 매일마다 개별적으로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법원이 판결한 배상금 또한 깔끔하게 배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상소하지 않고,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며, 다시 한번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준 스타벅스의 행보는 현재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100명의 대상자분 중 현재 92명에게 발송중에 있으며, 8분과는 연락이 닿는 대로 바로 진행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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