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장기화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사드 장기화에 대한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롯데면세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롯데면세점이 색다른 대응책에 나섰다.

지난 21일 롯데면세점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위기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신할 수 있는 개별 여행객과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 기타 국적 고객 유치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7개 매장의 매출 활성화 방안과 함께 다양한 원가절감·비용감축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사드 장기화가 되며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팀장급 이상 직원 및 임원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연봉 10% 반납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드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일 년에 두 번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사드 사태 해결 때까지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직접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서신을 남기기도 했다.

장선욱 대표는 해당 글에서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 감소는 2003년 사드 사태를 제외하고 롯데면세점 창립 이후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일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외부적인 요인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내부 역량을 위기극복을 위해 집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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