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장관, "웜비어 사망 北정권에 좌절...美 인내심 바닥'

▲ ⓒS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과 중국이 첫 외교대화에서 북한의 완전 핵폐기를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만나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심각하게 다뤘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중 양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명시된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양국은 북한의 돈줄을 옥죄기 위해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기관과 사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 북한에 더욱 강력한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가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중국에 대한 대북 압박을 더 강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틸러슨 장관은 대화가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웜비어 사망에 대해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그의 사망은) 법과 질서, 인간에 대한 책임감 등 어떤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도발만 하고 기본적으로 법을 무시하면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북한 정권에 좌절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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