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보수정당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국익이라는 선”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깽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보수정당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국익이라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깽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22일 상무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북핵동결을 당면목표로 추가핵을 제거하고 긴장완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과거의 핵을 제거해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는 대선 때 정의당이 제시한 입장과 다르지 않다”며 “북핵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평화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문제는 북핵동결을 이끌어낼 구체적 해법을 내와야 한다는 점”이라며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것이고,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정인 특보가 미국에서 한 발언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그런데 이를 두고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둥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둥 호들갑을 떠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태도는 보수정권이 고수해온 대결적 남북관계를 이어가자는 것에 다름 아니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깽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보수정당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국익이라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국민들은 지난 9년 동안 보수정권이 만들어놓은 대결적 남북관계를 청산하고, 적극적 평화외교 의지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라, 자신들의 외교 실책을 되돌아볼 때”라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북핵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 평화외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북핵해법을 비롯한 평화외교 전략에 대해 야당들과 사전에 협의하고 또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인 국내협상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평화외교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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