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심의조차 거부하는 강짜를 놓아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매일 전쟁을 치르는 마음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추경하기 딱 좋은 때”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국회가 추경 심사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21일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더불어민주당 100일 민생 상황실 일자리창출팀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매일 전쟁을 치르는 마음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추경하기 딱 좋은 때”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2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 취임 이후 한 달이 조금 지났다”면서 “지난 한 달간 이런 마음으로 협치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왔다. 대화하고 토론해서 없던 길도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전화를 했고, 문턱이 닳도록 야당 사무실을 찾아가 토론하고 대화했던 한 달 이었다”고 회상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4당 체제에서 협치는 필수”라며 “그 길은 야당의 길을 이해하는 속에서 여당의 길도 만들어가는 길이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만들어가야 할 협치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어렵지만 협치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추경안 처리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 절규와 염원이 당장 국회가 추경 심사에 임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이다. 또한 국민이 낸 세금을 이제는 국민께 좋은 일자리로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여당은 이번 추경은 ‘빚 없는 추경’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공공수지 흑자 규모도 2007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은 일자리가 없고 가계살림은 팍팍한데 나라 곳간만 채우고 이를 돌려드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추경하기 딱 좋은 때라는 점을 강조 드린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매일 전쟁을 치르는 마음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며 “추경 통과를 기대하고 계신 국민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눈빛을 생각하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몇 번씩 불발되고, 자유한국당이 심의조차 거부하는 강짜를 놓아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100일 민생상황실 일자리창출팀과 일자리위원회의 첫 상견례가 있었고, 대통령 주재 하에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하고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며 “국민께 좋은 일자리를 돌려드릴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국회가 추경 심사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운영의 돌파구를 만들고 추경심사도 곧 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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