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연장 근로수당 미지급을 인정한 쿠팡

▲ 쿠팡이 쿠팡맨 연장 근로수당 미지급을 인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연일 사건·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쿠팡이 쿠팡맨 연장 근로수당 미지급을 인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지급하겠다고 알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쿠팡 변연배 부사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제도를 변경하면서 세부 사항을 꼼꼼이 관리하지 못해 생긴 불찰"이라며 "앞으로 작은 실수도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연장 근로수당은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연배 부사장은 쿠팡맨의 식대나 자녀양육수당을 기본임금에서 제외해 연장 근로수당을 줄여 지급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식대와 자녀양육수당을 기본임금에서 제외한 것은 쿠팡맨들의 비과세 혜택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일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주장한 미지급 수당 75억 원에 대해서는 "약 13억 원 수준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정미 의원(정의당)은 "쿠팡은 포괄임금제 임금지급계약을 통해 쿠팡맨들에게 월평균 8.5시간의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해 오지 않았다"며, "1년 미만 재직자 기준 연평균 114만 원, 전체 쿠팡맨 3년치 미지급 수당은 75억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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