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3면세점이 신세계 면세점 품에 들어가게 됐다.

▲ 인천공항 DF3면세점이 6번 유찰 끝에 신세계면세점 품에 들어가게 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내에 위치한 DF3면세점이 6번 유찰 끝에 신세계면세점에게 돌아갔다.

21일 인천공항은 DF3면세점 운영사업권을 신세계면세점과 수의계약 통해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F3면세점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내에서 가장 큰 부지를 자랑하며, 패션·잡화를 취급한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그간 여러 기업들이 입찰을 꺼려했다.

하지만 5차 입찰때부터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입찰신청을 하면서 관련업계는 DF3면세점이 신세계면세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했다.

그러나 국가계약법상 정부 주도의 시설물 관련 입찰에는 단독 입찰이 허용되지 않으며, 다수의 사업자가 참여해 경쟁입찰을 해야만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DF3면세점은 6차 입찰까지 진행했으나 신세계면세점만 단독 입찰을 해 유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은 5차 입찰부터 단독 입찰을 했던 신세계면세점과 수의계약을 통해 DF3면세점 사업권을 신세계면세점에게 줄 의향이라고 밝혔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골칫덩어리'로 뒤바뀐 DF3면세점은 처음 공모가는 646억 원이었지만, 현재는 낮춰져 약 453억 원이 됐다. 

한편 인천공항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의계약으로 최종적 방침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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