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들의 질문에 손으로 살짝 제스처만 "됐습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고발당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신 구청장은 10일 오전 10시쯤 이번 고발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청에 출석한 신 구청장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의 질문에 손으로 살짝 제스처만 취하며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신 구청장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민주당 대선 캠프와 선거관리위원회, 시민단체 등에 고발당했다.

이에 경찰 수사결과 신 구청장은 단체방과 대화방을 통해 총 80여 차례 걸쳐 허위사실이 담긴 메시지를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신 구청장은 150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내용의 글을 퍼날랐다.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글에선 “방송문화진흥원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단언합니다.”라며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임은 이제 천하가 다 알고 있습니다. 100명에게 알려 나라를 구합시다”라며 문 전 대표를 원색 비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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