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와 정권의 보장, 미국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 등 김정은이 바라는 것”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5년 동안 임기를 함께할 관계라면서 “북한 핵 폐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 목표가 이루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최고의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과의 연내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대화에 대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5년 동안 임기를 함께할 관계라면서 “북한 핵 폐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 목표가 이루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최고의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김정은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북한 체제와 김정은 정권의 안전에 대해서 보장 받는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이 되고,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면 아마 그것은 김정은도 그런 길을 외면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바라는 바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의 외교적 성과가 한반도에서 일어날까’라는 노라 오도넬 CBS 앵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문제에서 최우선순위에 둔 것이 바로 북핵 문제”라면서 “그것은 역대 미국 정부가 하지 않았던 일이다.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 덕분에 북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과의 연내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년 중으로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대화에 대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금년 중에는 이루어졌으면 하고 희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던 웜비어 학생의 사망에 대해 “우선 오토 웜비어의 가족과 또 미국 국민들이 겪을 슬픔과 충격에 대해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웜비어가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이 있다. 많은 부당한 그리고 가혹한 대우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와 같은 북한의 잔혹한 처사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라며 “아직도 북한에는 미국 국민들과 한국 국민 여러 명이 억류 중에 있다. 그들의 조속한 석방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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