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재무구조 개선 신호탄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0일 포스코가 현대중공업 보유지분을 1905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HSBC증권이었고, 포스코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주당 17만3000원에 전량 매각했다. 장부가액은 1817억원이었고, 약 88억의 매각 차익이 발생했다 지분의 종가 지분가치는 1982억원이었다.

이번 현대중공업 지분을 포함해 1분기 말 기준 포스코의 시장성 있는 주식의 장부가치는 1조8127억원이며, 현재시장가치는 약 2조641억원이다.

포스코는 연내 이를 모두 매각(시장가치)하고 제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 포스코 1분기 보유 타사지분 ⓒ 한국투자증권

만약 포스코가 이 같은 과정을 마친다면 2017년 부패비율은 65.6%에서 61.5%로, 차입금/자본 비율은 45.3%에서 41.1%로 차입금/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4배에서 3.8배로 하락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오는 2019년까지 연결영업이익 5조, 차입금/EBITRA는 2.7배, 미래성장투자 2.5조원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추후 지분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그널을 이해해야 한다”며 “곧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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