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포기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시대의 과제”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경화 장관 임명을 두고 ‘협치 포기’라고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협치를 볼모로 시대의 과제인 사회대개혁을 외면하거나 국민과 국익 대신 당리당략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검찰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경화 장관 임명을 두고 ‘협치 포기’라고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협치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국민의 뜻을 정치권이 제대로 받드는데 있다”며 “협치를 볼모로 시대의 과제인 사회대개혁을 외면하거나 국민과 국익 대신 당리당략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이매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강경화 장관 임명을 놓고 ‘협치 포기’라고 우기고 있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법과 제도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인내를 갖고 마지막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검찰개혁, 외교개혁이라는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달은 보지 못한 채 손가락만 보는 격이 야당의 태도”라면서 “물러난 안경환 후보자에 대해 제2차 검증 전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단하시기를 바란다.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적폐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아니라면 무엇이라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국익과 직결된 일정을 고려한다면 어느 누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를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 아니었겠는가”라며 “물러날 사람은 물러났고, 일할 사람은 일할 수 있게 임명한 것을 두고 협치를 포기했다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당 역시 협치의 길이 멀고 험하겠지만 반드시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우기는 말에는 괘념치 않겠다”면서 “협치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국민의 뜻을 정치권이 제대로 받드는데 있다. 협치를 볼모로 시대의 과제인 사회대개혁을 외면하거나 국민과 국익 대신 당리당략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 대다수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공백을 매우고 일단 일부터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의 묻지마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 국민의당 역시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편에 설 것인지 진중하게 숙고할 때라는 점을 충심으로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검찰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이는 명백히 국민주권시대에 반하는 기득권 부여잡기이며,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는 적폐세력의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검찰개혁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키워드이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의 과제”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보다 철저한 검찰개혁을 위해 그 어떤 개혁 저지 움직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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