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 “자유한국당, 막말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강동호 위원장이 망언에 대해 마지못해 ‘황당 사과문’을 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강 위원장 망언에 대해 수수방관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강동호 위원장의 막말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강동호 위원장이 망언에 대해 마지못해 ‘황당 사과문’을 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강 위원장 망언에 대해 수수방관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강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하여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 이런 ○을 상대해서 점잖게 나가다가는 나라꼴이 안됩니다.....아주 나쁜 ○, 깡패 같은 ○’이라는 망발을 했다”면서 “당시 강 위원장 망언하는 현장에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자인 홍준표 대통령 후보, 원유철 후보, 신상진 후보도 참석했다. 막말을 수수방관한 것은 암묵적 지지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강 위원장의 망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황당 사과문’을 냈다”면서 “사과문의 내용을 보면 ‘지난 6월15일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이전식에서 본인이 한 연설과 관련하여, 본인은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대통령 개인으로 이해되었다면 이는 본인의 진의가 아니었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표현이 도를 넘은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과문”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강동호 위원장은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얼토당토 않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정치 혐오감을 조장하는 몰염치한 망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없이 자고 나면 ‘인사청문회 보이콧 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강동호위원장 망언에 대해 수수방관 하는 것이 지도부가 강 위원장의 황당 사과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강동호 위원장의 막말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자질이 의심스러운 막말과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구태정치는 퇴출되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강동호 위원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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