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정치 청산할 것…대통령 협치 무시에 野 단일대오 구축해야”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이 7·3전당대회 출마 후보자 등록일을 앞두고“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이 7·3전당대회 출마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 “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이자 4선의 중진이기도 한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은 계파정치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 완장을 차고 끼리끼리 정치를 해왔던 정치인들은 한국당을 바꿀 수 없다. 저는 13년간 계파나 줄서기 없이 정치했고, 계파정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한국당을 이 나라 정치의 중요한 축으로 세우기 위해선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 의원은 “탄핵사태 이후 보수국민 모두의 자괴감을 느끼고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며 “당원참여 민주주의를 확대해 평당원협의회를 구성해 광장정치,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데에 맞설 야당의 역할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를 무시하는 데 대해 야당으로서 충분히 견제와 비판을 하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신 의원은 그 중에서도 바른정당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 전에는 한국당과 합쳐져야 한다”며 “지역이나 다른 계파로 나눠지는 정당의 모습은 정상적이지 않고 이념과 철학에 의한 정당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그는 이번 전대에서 당권 경쟁자로 맞설 같은 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그 두 분과 달리 전 당 지도부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그 두 분은 국민 입장에서 호불호가 많다”고 벌써부터 견제구를 던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