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는 국익과 직결된 사안, 여야 따로 없어...당리당략에 발목 잡혀서는 안 돼”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야당은 나라를 살릴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용 정치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 묻겠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강경화 후보자의 대한 야당의 반대 근거가 미약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야당은 나라를 살릴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용 정치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 묻겠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16일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외교공백을 넘어서 국익을 향배를 가르는 외교 비상상황”이라며 “‘국내정책은 내부 실패로 끝날 뿐이지만, 외교실패는 우리를 죽일 수도 있다’ 유명한 존 F.케네디의 말이다. 국내 정쟁에 몰두하느라 외교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국가의 전망이 위태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야당은 상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코리아패싱을 자초했던 박근혜 정권의 외교무능을 한시바삐 극복하고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주요 국가와의 정상회담 등 외교정상화를 총력을 다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외교는 국익과 직결된 사안으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혀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 외교”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강경화 후보자의 대한 야당의 반대 근거가 미약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며 “외교안보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된다며 지난 9년간 외치던 보수정당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3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당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외교·안보·국제·경제 등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해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현안과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하지 않았나”라면서 “다시 한 번 진진하게 야당에 묻는다. 야당은 나라를 살릴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용 정치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불통 정책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폐기 수준에 들어갔다”며 “지난 정권에서 강행했던 성과연봉제는 절차적으로도 문제투성이였고 소송과 파업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 갈등의 소지가 되었다. 이제는 노사합의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만들어서 공공기관이 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