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안을 돌연 철회한 교촌치킨

▲ 교촌치킨이 돌연 치킨값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전 메뉴의 가격을 전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교촌치킨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교촌치킨이 치킨값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전 메뉴의 가격을 전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교촌치킨을 운영중인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말 계획된 치킨값 인상 대신 본사의 자구노력과 상생정책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할 것이며, 치킨 가격 인상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BBQ를 시초로 교촌치킨 또한 지난달 31일 자사 메뉴 전체 인상안을 밝혔다. 인상폭은 6~7%였다.

하지만 당일 교촌치킨은 광고 비용을 30% 절감하고, 내년은 기존 연간 광고비 30~50%를 절감하면서 광고 마케팅 비용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강화해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인건비, 임대료 등으로 인해 치킨 가격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철회한 만큼, 가맹점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본사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다른 방안들로 먼저 상쇄해 보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또봉이통닭', '호식이치킨' 등이 일제히 가격 인하 이벤트를 벌이며, '대한양계협회'가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확고한 의지, 각종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교촌치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비자들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불신을 해소하고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본사와 가맹점과 상생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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