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고 협치해 달라...국익 지키고,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 부탁”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사청문회로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를 떠나 국회는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다시 한 번 읍소 드리고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운영에 대한 공동책임의식으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경제나 외교, 국방 전 분야에서 대단히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사청문회로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를 떠나 국회는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다시 한 번 읍소 드리고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15일 4선 이상 중진의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고 “모처럼 4선 이상 중진의원님들을 모셨다. 지금의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혜를 모으고 고견을 청취할 때”라며 “야당의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 국가적 위기는 점차 높아져 가는데 국민의 분노와 비판은 이미 여의도 다리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정치 본연의 소명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는 이 시점에 우리는 야당에 진정한 협치를 호소 드린다”며 “국민을 보고 협치를 해 달라.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을 지키고,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어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야당의 반대로 결국 불발되었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서 강경화 후보자까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자질과 능력의 검증장이 아니라 의혹 부풀리기와 발목잡기로 전락해 버려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 전직 외교부장관님들, 전·현직 인권대사를 지내신 분들, UN직원들이 나서서 강경화 후보자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며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의 두 배를 넘는다. 그런데도 소통과 협치를 거부하며 민심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국회가 설 곳은 어디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보름 후면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곧이어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은 사드, 북핵문제 등 주요 외교현안을 풀 회담이면서 한미 동맹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회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외교 공백을 가져야 했던 대한민국이 외교 수장 없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까 국민들께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는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다시 한 번 읍소 드리고 호소 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운영에 대한 공동책임의식으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경제나 외교, 국방 전 분야에서 대단히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서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협력하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는 최선의 방도일 것”이라며 “오늘 우리당 4선 이상 중진의원님들을 모시고 강경화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비롯하여 국회의 정상적인 협력을 기대하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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