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만 해도 100% 다 보수라 보기 어려워”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바른정당만 해도 100% 다 보수라고 보기 어렵다. 약간 중도와 보수의 연합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경필 지사 같으면 상당히 중도 색깔이 강하고 어떤 이슈에 있어서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저도 사실 그렇다”며 “보수원탁회의하면 그건 한국당하고 합병하려는 것 아니냐,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 의원은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당 지지율이 별로 안 나온 이유가 탄핵한 것 말고 한국당이랑 뭐가 다르냐. 새로운 보수와 옛날 보수 사이에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안보보수나 시장보수나 약점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북몰이 보수, 시장만능주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보수, 이건 도저히 보수의 미래가 없다. 특히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면서 보수의 기본가치인 자유까지도 지금 위기”라며 “제3의 보수는 불평등 해소를 핵심가치로 하는, 즉 평등보수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지명한 공직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과 관련해선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강경화 후보 같은 경우는 대승적으로 통과시켜줘야 된다는 생각이고, 기존에 나온 분 중에서는 김이수 후보자가 심각하다”며 “조대엽후보자, 안경환 후보자는 제보가 좀 들어온다. 청문회 때 고생 좀 하실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에 대해선 “추경 핵심내용이 공무원 일자리 늘리자는 건데 그 우려가 다른 게 아니라 공무원들은 호봉제여서 한 번 뽑아놓으면 계속 천문학적으로 돈이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급으로 가자. 그런 식으로 협상을 좀 하자”고 제안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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