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합 위해 벨기에가 초기에 선도적 역할...우리에게 큰 교훈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벨기에 공주와의 만남을 가졌다.
250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아스트리드 공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와 재임기간 동안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양국 간 비슷한 점들을 거론하며 지리적 교통의 중심지, 잘 갖추어진 인프라, 발전된 서비스 분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뛰어난 노동력 등을 방문 이유로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1901년에 시작된 한-벨기에 수교를 시작으로 점점 강화되어 가는 양국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곧 다가올 6월 25일을 거론하며 당시 벨기에에서 파병을 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고 “한-EU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무역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학, 의약품, ICT 등에 관한 양국의 강점들이 더욱 강화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적 공조 속에서 제재와 압박뿐만 아니라 대화도 필요한데 EU 통합을 위해서 벨기에가 초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한 EU 통합의 경험이 우리에게는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취임 하자마자 사상 처음 EU에 특사를 보낸 것도 바로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아스트리드 공주가 국제패럴림픽 명예위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2월에 치러질 평창 동계올릭픽과 이어지는 동계패럴림픽 때도 방문해 주길 희망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아스트리드 공주는 “대인지뢰에 대한 활동을 한 것이 패럴림픽 명예위원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답했으며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의 평화가 올 때 대인지뢰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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