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정치 넘어 불참정치로 일관, 새 정부에 필요한 예산·인사를 막고 있어”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국민을 바라보며 자유한국당이 이제 답할 차례”라며 “협치는 민주당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안은 제때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박근혜 정부 4년간 3차례 추경안을 만든 자유한국당이 우리보다 잘 안다”고 비꼬았다.사진 / 이광철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국민을 바라보며 자유한국당이 이제 답할 차례”라며 “협치는 민주당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국회 처리시한 마감일이다. 강 후보자만큼은 여야가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면서 “지난 10일 10명의 전직 외교부 장관, 지난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지선언을 했다. 이만하면 자질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경과보고서 채택 불가 사유에 충분한 답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전직 외교부 장관들이 적임자로 인정한 인사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회는 국익과 안보도 내팽개친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협치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보였는지 그 누구보다 야당이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야당은 인사청문 후보자들끼리 패키지로 엮다가 다음에는 인사청문과 추가경정예산을 엮고, 추경 협조 요청했더니 정부조직법안까지 엮는 상황으로 반복됐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 불참, 대통령 시정 연설 전 환담과 상임위 오찬 회동 불참까지 반대정치를 넘어 불참정치로 일관하며 새 정부가 일 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인사를 모두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경안은 제때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박근혜 정부 4년간 3차례 추경안을 만든 자유한국당이 우리보다 잘 안다”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도 마찬가지다. 국정공백이 더 이상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들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주안점을 둬야할 부분은 서민 경제안정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 다해야 한다”며 “본격 휴가철 앞둔 상황에서 장바구니물가가 악화되지 않도록 당정이 보다 면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