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창원 시민이 원하는 '신세계 스타필드' 시의원이 반대 나서

▲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이 지난 5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장에 반대하는 5분 자유발언 전문 사진 / 창원시의회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에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창원 시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반대하고 나서 그 내막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부지 약 1만평을 매입했다. 그리고 최근 창원시 관계자들이 '신세계 스타필드'가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를 1박 2일 일정으로 견학 다녀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창원시에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이와 관련해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거센 반발을 하며, "'신세계프라퍼티'가 매입한 부지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지역상권을 죽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창원시민 대다수가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들어가면 '신세계 스타필드'에 대다수가 찬성하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또한 창원시청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러 부산, 김해로 나가는 실정이다"며, "시민들의 입장에서 득이 된다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정작 시민들의 의견을 대표해야 하는 시의원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지난 5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창원시가 나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건축 인·허가 단계에서 스타필드 출점을 막기는 힘들다. 추진 초기인 지금 창원시가 나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남도 창원시의 시의원은 총 42명으로 이 중 현재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만 유일하게 '신세계 스타필드' 발언을 했으며,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본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매입한 부지의 지역구 의원 3명 중 김장하 창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과 통화를 했으며, 이에 김장하 창원시의원은 "반대하는 입장과 찬성하는 입장이 있어 아무래도 발언하는 부분이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히며, "그럼 언제쯤 입장 발표를 하실 생각이시냐"는 질문에 "아직 기약은 없으며, 해당 지역구 의원님들과 토론해봐야 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일 13시 30분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신세계 스타필드' 입장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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