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다’고 호소하는데 야3당은 ‘버틸 힘이 있나’보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3당이 일자리민생 추경안을 사실상 거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미래 빙자, 현실 방조’의 전형적인 무책임 정치”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추경 반대 합의를 즉각 철회하고, 일자리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새 정부의 추경안에 협조해야 한다. 국민의 뜻”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3당이 일자리민생 추경안을 사실상 거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미래 빙자, 현실 방조’의 전형적인 무책임 정치”라고 규정했다.
 
추미애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야3당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민생 추경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추경 시정연설에서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다’고 호소했지만, 야3당에게는 ‘아직 버틸 힘이 있나’보다”고 비꼬았다.

추 대표는 “이번 추경은 실제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했던 소방과 복지, 경찰 공무원을 늘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대민 국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그 분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1석 3조’의 추경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추경 편성이 한국의 잠재성장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국가 신용도에도 중요한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들어 야3당의 첫 번째 합의가 겨우 일자리 추경 반대라고 하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자 수는 역대 최대치이며 청년층의 4분의 1이 사실상 실업 상태로, 말 그대로 ‘국가재앙’ 수준”이라면서 “야3당은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을 반대한다고 하지만, 정작 오늘의 청년세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한 마디로 ‘미래 빙자, 현실 방조’의 전형적인 무책임 정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추경 반대 합의를 즉각 철회하고, 일자리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새 정부의 추경안에 협조해야 한다. 국민의 뜻”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김상조 정도의 인물에 대해서도 국회가 보고서 채택조차 거부하는 현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새 정부 임기 1년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마 반대’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구태를 계속한다면, 새 정부를 출범시킨 국민의 분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통령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정한 경제 질서로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해결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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